공급량 감소로 과일값 급등
전월대비 참외 15kg 상자당 3~4만원 올라
2005-04-14 한경훈 기자
본격적인 봄 나들이철을 맞아 과일 소비가 늘고 있으나 공급량이 줄어 참외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13일 농협 하나로마트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참외 가격은 15kg 1상자에 9~10만원선으로 지난달에 비해 3~4만원 올랐다. 지난달 5kg 1상자에 2만~2만3천원 하던 방울토마토는 3500원 가량 오른 2만5천원선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대폭 상승햇다.
단감도 15kg 1상자에 7만3천~8만원선에 거래돼 지난달 6만3천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배와 사과도 사정은 마찬가지. 배는 15kg 1상자에 3만3천~4만5천원으로 1만2천원 정도 올랐고, 사과도 15kg 1상자에 1만1천원 오른 8만1천~9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오렌지와 바나나 등 수입과일도 현지 기상이변에다 국산 과일 대체수요로 인해 값이 덩달아 뛰는 등 대부분 과일값이 크게 올랐다.
이처럼 과일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참외인 경우 지난 3월까지 눈이 내리는 등 기승을 부린 꽃샘추위로 수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하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사과와 배 등 다른 과일도 재고물량 부족 등으로 전반적인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