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1월 13일 시행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5학년도 수능기본계획’ 발표

2014-03-26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3일 치러진다.

영어 영역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듣기문항이 전년보다 5문항, 듣기시간은 5분 줄어든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의 출제 연계 율은 지난해와 같은 70%를 유지한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지난해 교육부가 마련한 ‘2015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서만 A·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이 실시된다. 단 수험생 학습부담 경감을 위해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게 했다.

또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다. 평가원은 영어의 난도가 지난해 영어 B형보다 쉽고 A형보다 어려운 ‘중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체 45문항으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듣기문항이 지난 시험보다 5문항 적은 17문항으로, 읽기는 5문항이 많은 28문항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듣기평가 시간은 종전 30분에서 25분 이내로 단축되고, 읽기평가는 40분 이내에서 45분 이내로 확대된다.

전체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구분된다. 수험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으며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수능시험의 연계율을 지난해와 같은 70%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장애인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 제공된다.

수능 성적은 12월 3일 통지된다.

한편 오는 6월 12일에는 이 같은 올해 수능계획안이 반영된 모의평가가 시행된다. 응시수수료는 재학생은 무료, 수험생은 1만2000원이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오는 7월 3일까지 시험을 치른 시험장으로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