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인수기지 해결' 공통공약…3파전
[제주도의원 선거구탐방]제16선거구(애월읍)
관내에는 26개의 리(理)와 64개의 자연부락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부지역으로 중심으로 주거단지가 들어서고는 있지만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 현안으로는 수년째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LNG인수기지)의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여기에 농·어업이 주산업이다 보니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 동·서부지역 균형 발전 등도 지역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곳에 출사표를 내민 후보는 모두 3명.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지역구 의원인 박규헌 의원과 비례대표 방문추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히며 갈등이 예상됐었으나 박규헌 의원이 당내 분열은 있을 수 없다며 양보하며 방문추 의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출마를 고심하던 변홍문 전 제주도 연합청년회장이 출마를 굳힘에 따라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공직자 출신인 고태민 전 애월읍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통합진보당에서 출마가 거론됐던 고승완 제주도당위원장은 도지사 출마로 선회했다.
방문추 의원은 비례대표 꼬리표를 때고 지역구 의원으로 ‘생활정치’,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2006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방 의원은 2010년 6.2선거에서도 비례대표로 뱃지를 달며 2대 연속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또 첫 여성 부의장도 거머쥐었다.
방 의원은 “지난 8년간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있었지만 의정생활은 누구보다 충실히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애월읍의 현안타결과 미래비전 성취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주요공약으로는 ▲애월항 LNG인수기지 주변지역 지원 법적근거 마련 ▲농어가의 안정적 소득기반 구축을 위한 농수산물 생산유통기지화 ▲노인들의 편안한 노후생활 영위를 위한 복지정책 확대 ▲기존 애월읍 119센터를 동·서부 119센터로 분리 유치 등을 제시했다.
고태민 전 애월읍장은 풍부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인 애월읍의 성장동력을 일궈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고 예비후보는 “애월읍은 제주시와 인접하고 넓은 면적·3만 여명의 인구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실현시킬 비전과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예비후보는 “35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현안해결과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노하우를 쌓았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추진력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주요공약으로는 ▲애월항 LNG인수기지 건설사업을 읍민 공감속에 마무리 ▲동·서부 인구격차 해소를 위한 서부지역 택지개발지구 유치 ▲월동채소, 특화작물 등의 안정적 유통체계 구축 ▲중산간과 해변에 민자유치형 관광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한 고용창출과 소비시장 확대 등을 약속했다.
변홍문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은 애월읍을 사랑하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 지역경제 활력에 도움이 되겠다며 출마이유를 밝혔다.
변 예비후보의 장점은 풍부한 자생단체 경험을 통해 지역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파악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 마을청년회장을 시작으로 애월읍 연합청년회장, 애월읍 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애월읍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애월읍은 인구3만과 넓은 농토를 비롯한 수려한 해안경관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지만 마을별·지역별·테마별 발전계획이 전무한 상태다”고 꼽았다.
주요공약으로는 ▲월동채소 등 매년 되풀이 되는 1차산업 문제점 해소 ▲애월항LNG 인수기지 조성과 연계한 기반시설 확충 ▲동부권역 테마별 발전계획 마련 ▲지역학교 살리기 및 학업성취도 향상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