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제주Utd, 천적 서울FC 사냥 나선다
26일 원정경기…2008년 이후 17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
2014-03-25 허성찬 기자
제주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로 서울과 격돌한다.
제주는 그간 서울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왔다.
실제로 제주는 2008년 8월 27일 이후 서울과 17번의 맞대결에서 6무 1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오죽하며 지난해에는 박경훈 감독이 서울과의 홈경기를 ‘탐라대첩’이라고 명명하고 군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서울 원정은 2009년 6월 20일 이후 8경기 연속 무승(1무 7패)일 정도로 제주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였다.
제주로서는 이번이야말로 서울 징크스를 날려버린다는 각오다.
개막전에서 수원에 패한 제주는 이후 전남과의 원정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에 서울은 지난 8일 홈개막전에서 전남에 0-1로 패한데 이어 15일 성남과의 원정 0-0무승부, 23일 부산과의 홈경기 0-1 패배 등 1무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제주에 승리를 안긴 송진형은 이번에 친정팀 서울에 비수를 꽂을 각오로 출격준비를 마쳤다.
박경훈 감독은 “서울만 만나면 힘든 경기를 했다. 서울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그간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리겠다”며 “선수들과 승리의 하모리를 울리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