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中인센티브 투어단에겐 잠깐 스쳐가는 곳?

2014-03-20     김지석 기자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올해 제주도를 찾을 예정인 중국 인센티브 투어단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관광일정을 놓고 유치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투어단 방문을 앞두고 중국 크리티나 그룹 인센티브 투어단을 추가로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치된 크리티나 그룹은 중국 내 미용.피부 관련 기초화장품 위주의 연구개발, 생산 및 판매활동을 하는 대만계 기업으로 1997년 중국 상해진출, 중국 내 약 3000여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으며, 인센티브 투어단 2800명은 오는 5월 4일 크루즈를 이용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제주 관광을 예약한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은 중국 다단계 유통업체인 완메이 차이나, 일용품 다단계 판매업체인 KELTI, 제약회사인 메디트로닉, 다국적 기업인 타파웨어그룹 등으로 제주를 찾는 투어단이 잇따를 예정이다.

하지만 내실을 따져보면 그야말로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이들 대부분은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와 그날 바로 떠나는 일정으로 제주에는 잠깐 머무를 뿐이다.

이 때문에 제주를 방문하는 인원과 기업 수만 많을 뿐 이에 따른 소비지출 등 지역경제 효과는 그전보다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