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빌려 카지노서 탕진
도주하려던 중국인 구속
2014-03-20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거액의 돈을 빌려 카지노에서 탕진한 뒤 중국으로 달아나려던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카지노 도박 자금을 빌려 쓴 뒤 갚지 않고 달아나려 한 혐의(사기)로 중국인 강모(31)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5일 카지노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들어와 여행사 직원 송모(33)씨에게 모두 5차례에 걸쳐 75만 위안(한화 1억2975만)을 빌려 제주시내 호텔 카지노 2곳에서 탕진한 뒤 도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송씨에게 147만 위안이 입금돼 있는 것처럼 표시된 허위의 중국은행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며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중국영사관에서 임시여행증을 발급받아 18일 오전 6시40분께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빠져나가려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