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범 잡은 용감한 고등학생과 시민
2014-03-19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고교생과 시민이 중국인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나던 같은 국적의 불법체류자를 붙잡아서 경찰에 넘겼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18)군은 지난 18일 오후 10시40분께 제주시내 모 의원 인근 도로에서 중국인 추모(35)씨가 동료 송모(35.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때리며 돌로 때릴 듯이 위협하는 것을 목격,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김군은 추씨가 출동한 경찰을 보고 달아나자 50여m를 쫓아가 지나던 행인 강모(23)씨와 함께 추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추씨와 송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에 들어와 불법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 이들을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한편 경찰은 김군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주고 강씨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