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업체 주목할 일본 식품시장 키워드는?
2014-03-18 신정익 기자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주지사(지사장 김성도)에 따르면 aT가 올해 동경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76개 수출업체의 바이어 상담내용을 분석해 일본 식품수출 3대 키워드로 ‘Fun(재미)’, ‘Small(소포장)’, ‘Healthy(건강)’을 선정했다.
동경식품박람회는 7만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아시아 최대 식품전문박람회로 일본 식품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박람회 기간 중 바이어들의 관심은 ‘재미’있는 제품에 모아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뚜껑을 돌리면 색깔 있는 액상비타민이 물에 스며드는 ‘비타민워터’였다. 기존 비타민워터에 시각적 재미를 더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바이어들의 계약요청이 빗발쳤다.
일본의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간편식은 일본 식생활의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번 박람회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400g 대용량의 양파김치에 바이어는 50g 소포장을 요구했다.
또 일본 실버세대를 위한 ‘건강식’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단카이세대(2차 세계대전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면서 면역강화제품,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8개 기업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김성도 aT제주지사장은 “동경식품박람회에서 상담을 했던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 기업의 상품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