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청정 우수종돈계통 육성
농촌신흥청 난지농업연구소
2005-04-13 한경훈 기자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강상조)는 12일 미주돼지의 강건성과 유럽돼지의 산육능력을 겸비한 ‘제주형 청정 우수종돈계통’을 육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육성된 계통은 제주도 이미지를 살려 ‘한라계통’으로 명명했는데 ‘한라랜드’ ‘한라요크셔’ ‘한라듀록’ 등 3계통.
이들 계통의 주요특징을 보면 우선 성장과 산육능력이 일당증체량 1kg 이상으로 일반종돈의 능력과 비교, 14.8%나 우수하며 등심단면적도 5000m㎡ 이내로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또 돼지콜레라와 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질병이 없는 청정돼지일 뿐 아니라 제주지역의 기후, 풍토 등 사육환경에 적합한 계통이다.
연구소는 이들 종돈계통을 이달초까지 도내 대규모 종돈장인 탐라종돈장(120두)와 창진종돈장(60두)에 공급했다. 이곳에 공급된 ‘한라계통’ 돼지들은 다시 계열화 양돈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연구소는 이번에 육성된 계통의 우수성 인증을 위해 농가 적응시험 과정을 거치면서 개선해야 사항을 파악함과 동시에 이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청정 우수종돈계통이 이번에 육성.공급됨에 따라 돼지고기 수출기반조성, 전염병 청정지역 유지 등 도내 양돈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난지농업연구소는 오는 20일 ‘제주형 청정 우수종돈’에 대한 육질평가와 시식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