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시 양식어류 질병 폐사 주의보"
2014-03-17 신정익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17일 월동기를 지나 봄철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질병으로 인한 양식어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과 사육관리를 당부했다.
월동 중의 양식어류는 저수온의 영향으로 소화관이 위축되고 생체 에너지대사와 면역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에 수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넙치는 비브리오병을 비롯해 트리코디나증, 바이러스성 출혈성패혈증(VHS)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참돔, 감성돔, 돌돔 등 돔류는 녹간증, 베네데니아증, 알레라증 감염 우려가 높다.
수과원은 넙치의 경우 종묘를 수조에 넣기 전에 반드시 수산질병관리원 등 전문가에게 질병검사를 의뢰해 건강한 종묘를 선별해 적정한 밀도로 사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돔류의 대사 장애 증상인 녹간증 개선을 위해서는 간장기능개선제를 사료와 함께 먹이고, 베네데니아충에 감염된 경우 충분히 산소를 공급하고 5∼30분간 담수욕을 시키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온 상승기에는 지나치게 사료를 많이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절기 동안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양식 어류의 체력 강화를 위해 소화제, 간장기능개선제, 영양제 등 필수미량영양소를 사료에 섞어 공급하는 것도 권했다.
단일 사료 대신 영양이 풍부한 사료를 공급하고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과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