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드림타워’, 최대 규모 ‘카지노’ 논란
사전재난영향검토 등 남아...건축허가 눈앞
(주)동화투자개발과 녹지한국투자개발이 공동 투자하는 '드림타워' 조성계획은 지난달 27일 제주도 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위락시설(카지노)과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건축허가 신청안을 지난 12일 제출했다.
제주시 노형동 925번지 일원에 들어 설 예정인 ‘드림타워’는 건축 연면적 30만6396㎡, 건축 고도 218m로, 지하 5층, 지상 56층 규모.
2009년 1월 관광호텔(275실)과 아파트(604세대)를 건립하는 것으로 제1종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승인된 ‘드림타워’는 2010년 11월 당초 계획을 변경, 콘도미니엄 (1260실)과 관광호텔(908실), 4만1572㎡규모의 위락 시설(카지노 포함) 및 7788㎡의 판매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문제는 시행사측이 제시한 위락시설 중 카지노 면적이 2만7570㎡로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는 것이다. 호텔 지하 1층과 지상 1.3.45.46층 등 모두 5개 층에 걸쳐 조성돼 현재 제주도내 운영 중인 카지노(8개 업체)의 면적(약 1만5000여㎡)을 합친 것 보다 1만㎡이상 큰 규모다.
초고층 빌딩의 건축으로 인근 교통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란 우려 속에 초대형 카지노 추진안이 발표되면서 ‘드림타워’ 논란은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드림타워’의 건축허가(허가신청 변경)가 접수됨에 따라 관광숙박시설 및 관광사업(카지노영업)과 초고층 건축물 사전재난영향성검토,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적합 여부 관련 협의 등 관련기관(부서) 사전 협의를 거쳐 건축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관계자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취득한 2009년 이후 3회에 걸쳐 착공 연기를 해 왔다”면서 “지난달 27일 건축·교통통합심의 이후 건축허가(변경) 신청을 하게 된 사항으로 건축허가 이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