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제주지사 경선룰 확정… 후보들 행보 주목

김방훈·양원찬, 경선참여 후보자 신청
김경택, 14일 기자회견서 입장 발표
우근민, 13일 오후 연가 ‘칩거’ 돌입

2014-03-13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 ‘100% 여론조사’ 경선 적용을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새벽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방식을 두고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대의원 20%·당원 30%·국민선거인단 30%·여론조사 20%)와 여론조사 경선 주장이 팽팽히 맞서 표결 결과 여론조사 경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당의 당원 모집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여론조사 경선을 주장해 온 원희룡 전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전망이다.

원희룡 전 의원은 13일 오후 제주에 도착, 지인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방식이 결정되면서 기존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애초 규정된 상향식 경선’을 주장해온 김경택 예비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경선 참여 후보자 신청을 위해 13일 상경, 이날 오후 제주로 돌아와 본격적인 경선 준비를 한다.

양원찬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후보자 신청을 한데 이어 현재 ‘아름다운 경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활동 중이다.

‘7월 이후 입당 당원을 제외한 당내 경선’을 주장했던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3일 오후 휴가를 내고 칩거에 들어갔다.

우근민 지사의 경우 위영석 정책조정관을 통해 “(새누리당) 경선 룰과 관련,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이 있어 오늘 오후부터 병가(연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