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쿠도아충 검사 내수용으로 확대
2014-03-11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지금까지 수출용 양식넙치에 대해서만 이뤄지는 쿠도아충 검사가 국내 판매용으로 출하되는 넙치로 확대된다.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양용웅)은 11일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된 제주 양식넙치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용에만 시행하고 있는 쿠도아충 검사를 내수용까지 한다고 밝혔다.
양식수협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 수출한 일부 양식 넙치에서 쿠도아충이 검출돼 수출이 위축되면서 수출에 앞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일부 언론에서 쿠도아충 검출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소개되면서 자칫 내수시장도 타격이 우려돼 국내 시판 넙치에 대해서도 쿠도아충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협은 쿠도아충에 대한 국내 및 국제적인 검사 기준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마련한 쿠도아충 자율관리 지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내수용 넙치에 대해서도 쿠도아충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협은 또 지정 중도매인에 의해 계통출하된 제주산 넙치에서 식품사고가 발생할 경우 식약청을 비롯해 수산물품질검사원, 보건소 등 공인기관의 역학 조사를 거쳐 소비자에게 보상해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