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카지노 빌딩 꿈꾸는 ‘드림타워’
2014-03-11 제주매일
제주시 노형 노터리 부근에 건축하려는 ‘드림타워’가 이번에는 ‘대형 카지노 빌딩’을 꿈꾸고 있다 해서 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 빌딩의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56층, 높이 218m 규모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두 파트로 나누어 지을 계획인 문제의 초고층 ‘드림타워’는 총 객실 수가 2168실에 달한다.
지금까지 초고층 ‘드림타워’로 인해 가장 크게 논란을 빚어온 것은 교통 문제였다. “오는 2017년 ‘드림타워’가 완공되면 최소한 하루 8000대 이상의 교통량이 추가로 증폭될 것이라는 데, 이때의 교통지옥을 어떻게 견디라는 말이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드림타워’에 총 2만7570㎡의 대규모 카지노가 들어설 계획이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지하 1층은 물론 지상 1, 2, 3, 45, 46층 등 모두 6개 층을 카지노 도박장화 한다니 “제주도를 도박 섬으로 만들려는 것이냐”는 환경단체의 반대 목소리는 타당하다.
‘드림타워’의 카지노 도박장은 물론, 218m 초고층 빌딩 허가도 재고해야 한다. 층수를 절반으로 줄이거나 ‘드림타워’가 꼭 필요하다면 미개발지로 장소를 옮기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다. 교통대란, 카지노 부작용 등 많은 문제를 안은 채 ‘드림타워’를 허용했다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지려는가. 만약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할 당국자라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