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민사회단체 구성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출범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연대회의가 출범했다.
도내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제주연대회의)는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사회개혁 추진과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도민과 함께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연대회의는 “도민의 삶과 제주미래를 고려치 않은 경솔한 판단과 정책결정은 도민사회의 갈등으로 비화되기 마련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하지만 제주사회는 이 같은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며 시정을 요구하는 양심 있는 도민여론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인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제주는 지역사회의 다양성이 발현되고 인간의 가치와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며 “신자유주의 질서와 자본의 논리에 의한 제주발전이 아니라 주민공동체를 유지하고 제주의 향토문화와 자연을 보전, 계승.발전시켜 나가려는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연대회의는 또 “제주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주개발의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제주미래의 비전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역정치의 폐단을 일신해 풀뿌리 주민자치가 정착되도록 하고 도민의 삶과 연관된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연대의 정신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연대회의는 마지막으로 “대화와 소통이 원칙이 되고 도민의 참여에 의한 자치역량으로 지역의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주연대회의에는 곶자왈사람들과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흥사단, 제주DPI, 제주YMCA, 제주YWCA, 탐라자치연대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