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주들불축제 마무리

도민화합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2014-03-09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무사안녕과 힐링 제주’를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원에서 진행된 2014 제주들불축제가 9일 도민·관광객들의 소망을 담은 오름 불 놓기를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축제장 입구에서 무대 앞까지 주진입로를 5m로 대폭 넓혀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장애인․노약자 쉼터, 키즈카페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축제는 도민화합축제, 세계문화축제, 민속경제축제, 풍성한 체험 축제 등 테마별 프로그램과 무사안녕마당, 희망기원마당, 세계인화합마당, 도민화합마당 등 주제가 있는 축제마당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성화점화 및 개막식 등 기념행사(6종)와 전도 풍물 희망기원대행진, 제주힐링콘서트, 힐링뮤직공연, 농요공연 등 공연행사(10종), 무사안녕 횃불 대행진 및 들불캐릭터 야광봉만들기, 힐링로트체험, 힐링의 언덕체험, 오름 불 놓기 등 체험행사(24종), 사진콘테스트, 청소년 어울림한마당, 넉둥베기 등 경연행사(7종), 주민자치센터 우수작품 전시운영, 기마대와 함께하는 포토존 등 기타행사(9종), 향토음식점, 세계다문화체험 음식점 등 민속장터운영(5종) 등 61개 세부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축제가 진행되는 3일 간 무사안녕의 날, 도민통합의 날, 희망기원의 날로 구성 , 다양한 행사가 마련했으며, 오름 트레킹 체험, 축제사진 전국콘테스트, 잔디썰매타기, 희망의 들불촛대만들기, 가족과 함께 하는 이벤트벽화 그리기, 들불캐릭터 야광봉만들기, 추억의 고구마 구워먹기, 기마대와 함께하는 포토존, 제주의 소릿길 체험, 승마체험, 승마대회, 마조제 및 말사진 전시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날 김상오 제주시장 들불축제 희망기원 메시지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희망이 신성한 불꽃이 될 것”이라며 “함께 한 모든 이들의 간절함과 제주의 희망찬 미래가 약동하는 새봄과 함께 피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처음 개최됐으며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했던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15회)까지 정월대보름들불의 민속학적 의미와 제주의 목축문화를 접합해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로 이어지다. 지난해 16회부터 축제명을 ‘제주들불축제’로 변경·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