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우스감귤 조수입 779억 '사상최대'

작년산 고품질에 출하물량 수급조절 원활 등 영향

2014-03-09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지난해산 하우스감귤이 고품질을 바탕으로 적절한 수급조절이 이뤄지면서 생산농가의 조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2013년산 하우스감귤 1만9555t이 유통처리돼 농가조수입이 77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2년산 조수입 657억원에 비해 19% 증가한 것이다. 생산농가당 평균 조수입도 1억원을 넘어 1억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배면적이 줄고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품질이 좋아 상품 ㎏당 평균가격은 3981원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하면서 조수입 역시 역대 최대규모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 하우스 감귤 조수입이 늘어난 것은 농가의 지속적인 품질향상 노력으로 고품질 생산이 이뤄진데다 출하물량 수급조절이 원활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통 처리된 1만9555t 가운데 도외상품용이 1만6433t으로 전체의 84.0%를 차지했다. 이어 도내 판매 및 택배용 등이 3119t(15.9%), 수출 3t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통물량이 9032t으로 전체 도외상품용 출하량의 5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출하시기별로는 후기가온 및 무가온 재배가 늘면서 9, 10월 출하량이 9807t으로 6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