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일·가정 양립 여성 노동 존중돼야”
2014-03-09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제106주년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열린 제주시청을 찾아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 노동이 존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여성대통령 시대가 됐지만 정작 여성들의 삶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직장에서는 차별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가정에서는 육아와 살림을 맡아야 하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 없는 여성이 절반에 이르고 사회적 문제인 비정규직 가운데 70%가 여성이라는 통계는 아직 여성 존중 사회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제주에서 먼저 여성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여성 일자리 창출, 고용 차별 해소, 노동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정을 비롯한 지역 공공분야에서 실질적인 계약준수제를 도입해 여성 고용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행정과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 등의 여성고용 실적을 평가해 이를 조달계약 점수에 반영하도록 관련 조례 등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