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왜곡 즉각 시정해야"

제주도사연구회 성명

2005-04-12     김은정 기자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통해 제주도를 왜구 근거지로 왜곡한 것과 관련, 제주도사연구회(회장 김동전 제주대 교수)는 11일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의 왜구와 관련된 역사적 왜곡사실과 오류를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사연구회는 "일본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주관하는 후소샤판에서는 왜구중에 '조선인도 많이 포함돼 있었다'고 기술, 왜구의 핵심인 일본인에 대한 실체를 흐리게 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사연구회는 또 "데이코쿠쇼인에서 간행한 역사 교과서 또한 왜구의 근거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제주도를 마치 왜구의 최대 근거지였으며 왜구 중에는 제주출신이 많았던 것처럼 의도적으로 왜곡. 서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제주=왜구의 거점. 왜구=제주출신이라는 논리는 비역사적. 반인류적. 야만적인 행위"라며 "일본의 양식있는 국민과 시민단체, 학자와 지식인들이 문제의 역사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