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운영수준 미흡
2014-03-06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아동복지시설의 생활환경이 크게 향상된 가운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우에는 타 시설에 비해 운영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지난해 실시한 아동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및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지역은 아동복지지설,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 3개 유형 25곳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 아동복지설 5곳은 모두 시설·환경, 재정·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서비스, 아동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거주시설의 경우 전체 12곳 가운데 A등급이 10곳, B등급은 2곳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이들 시설과 달리 일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상대적으로 운영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8곳 가운데 A등급은 3곳에 머물렀고, B등급 3곳, C등급 2곳 등이었다.
이 가운데 2곳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지역사회관계에 대한 평가영역에서 낙제점인 F등급을 받아 개선이 요구됐다. 또 C등급을 받은 시설 1곳은 종사자 교육·인사관리·전문성 등을 측정한 인적자원관리 영역에서 D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직업시설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평가대상에 포함돼 타 유형시설에 비해 저조한 점수를 받았지만, 이는 처음 평가를 받는 시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평가에 대한 이해도 부족, 시설운영의 노하우 및 경험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