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상해 사건···부모 오인 신고 해프닝

2014-03-06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속보=지난 3일 제주시내에서 발생한 여중생 상해 사건(본지 3월4일자 4면 보도)이 부모의 오인 신고에서 비롯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여중생 상해 사건은 타인에 의한 범죄가 아니라 자녀에게 피해 내용을 전해 듣는 과정에서 부모가 오인해 신고한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안민탁 형사과장은 “당시 학생이 어머니에게 ‘배를 찔렸다’고 하자 아버지가 ‘묻지마 상해’ 사건으로 추정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며 “자녀가 다친 것을 보고 오인 신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이어 “학생이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입원 중이고 심리 상태가 불안정한 점을 감안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