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젠 거리 중심 현안 '수북'
재선 새누리 후보에 野 '맞짱'

[6.4지방선거 선거구 탐방]제10선거구-제주시 연동 1~21·37통

2014-03-06     허성찬 기자

제주도 제10선거구(연동갑)는 (구)문화칼라4거리에서 해군방어사령부까지 연동의 동쪽에 속하는 지역(연동 1~21통, 37통)으로 제주도청과 의회, 교육청, 경찰청 등이 집중된 행정의 중심지이다.

또한 대규모 주택단지와 함께 바오젠 거리를 중심으로 한 상권지역이 혼합돼 교통불편 및 주차, 쓰레기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한 지역이다.

앞선 선거를 살펴보면 보수 성향이 뚜렷한 곳이다.

시·군 통폐합으로 선거구 조정 이후 치러진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고충홍씨가 2751표(37.1%)를 얻어 당선됐으며, 2010년 선거에서도 고충홍 의원이 3506표(44.4%)로 재선에 성공했다

오는 6.4지방선거에서는 양자대결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재선에 성공한 고충홍 의원이 그간 벌여놓은 사업의 마무리를 하겠다며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양영식 전 신제주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 ‘머무르고 싶은 연동, 다시 찾아 오고 싶은 연동’을 만들겠다며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충홍 의원은 그간 풍부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연동, 복지 연동, 제주 중심의 으뜸 연동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아 부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연동은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관광과 쇼핑의 중심으로 다시 부각됐지만 이로 인해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보다 한 차원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한 지도력과 역량, 경험을 겸비한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벌려놓은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표명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로얄호텔 앞 공영주차장 3층으로 증축 ▲연오로(연북로~연삼로) 및 삼동로(KCTV남측~신시가지 입구도로) 확장사업의 마무리 ▲신제주~연북로~제주대를 잇는 직행버스노선 개설 ▲노후 신제추체육관을 복합 체육관으로 리모델링 ▲바오젠 거리의 특색사업의 지속추진 ▲외국자본에 대한 토지매각이 아닌 장기임대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양영식 전 신제주초 운영위원장은 진정성과 식을 줄 모르는 열정, 그리고 한번 시작하면 후보는 끝을 보아야 하는 뚝심과 강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양 전 위원장은 “연동 갑 지역은 이웃과 주차분쟁,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과 함께 다문화 가정 등 이주민의 부적응 등으로 정겨운 지역 공동체 문화가 급속히 사라지고 세대간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며 현안을 꼽았다.

그러면서 양 전 위원장은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됨으로서 머무르고 싶은 연동, 다시 찾아오고 싶은 연동,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연동, 더불어 사는 연동으로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현안 해결과 관련해서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사회통합 조례안 제정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문화 조성 ▲상부상조 전통문화예절 찾기 운동 전개▲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연동만들기 운동 전개 ▲기부와 나눔을 함께하는 포트럭(Potluck Party) 파티 개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