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보 정확도 높인다

국가태풍센터, 태풍 베스트 트랙 산출

2014-03-05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기상청이 태풍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태풍을 사후 재분석하는 ‘태풍 베스트 트랙’을 산출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태풍의 중심 위치와 최대풍속 등의 자료를 재분석해 정리하는 데이터인 태풍 베스트 트랙을 올해 시범 산출하고 내년부터 정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태풍 베스트 트랙은 실황 분석의 오차를 인정하고 실황 분석 이후 수집된 자료들로 태풍 데이터를 보완하는 것이다.

베스트 트랙은 태풍을 분석할 때 쓰이는 기초 자료 중 하나이지만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자료가 없어 미국 등 외국의 태풍기관이 발표한 베스트 트랙을 활용해 태풍을 분석해 왔다.

국가태풍센터는 우선 지난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24호 태풍 ‘다나스’ 등 태풍의 베스트 트랙을 시범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매해 3월 태풍 베스트 트랙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높아져 열대 해역에서 과거보다 많은 수증기가 공급돼 더욱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베스트 트랙 산출 등을 통해 태풍의 예측 정확도를 높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