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군납 주산지 계약 추진 '관심'

2014-03-04     김지석 기자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감귤이 올해 국군 장병 급식 과일에 대한 주산지 계약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이중수수료 등 물류비용 과다 문제로 군납에 어려움을 겪었던 감귤농가의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김재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국방부가 2014년도 급식방침에서 ‘과일 중 감귤은 각 군수지원사령부(이하 ‘군지사’) 별로 농협중앙회에서 제시한 제주 주산지 대표농협과 계약해 급식한다’고 밝히고 각 군지사별로 지침을 하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와 농협제주지역본부와 각 군지사별로 제주지역 대표농협 지정 및 계약을 위한 최종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1990년 이후 농산물 군납에 대해 농협중앙회와 협의해 단가를 책정한 후 군부대와 지역별 군납농협과 계약하고 있다. 부대 주둔지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 품목에 대해서는 주산지 농협과 직접 군납을 실시해 왔다. 마늘, 양파의 경우 현재 주산지 직납을 실시하고 있다.

감귤의 경우도 제주지역 특산물이기 때문에 제주농협을 통해 주산지 직납이 이뤄져 왔었으나, 2004년~2006년에 낮은 군납가격 등의 문제로 감귤 주산지 조합의 납품이 이행되지 않자 국방부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군부대 지역별 군납농협을 통해 감귤 군납이 실시돼 왔지만 군부대 지역별 군납농협을 통해 납품함에 따른 이중수수료, 물류비용 과다 문제로 수익구조가 악화돼 대책마련이 요구돼 왔다.

김재윤 의원은 “2014년 감귤 군납에 대해 주산지 계약이 체결되면 이중수수료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제주 감귤농가에서는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감귤을 군부대에 납품하고 감귤농가 수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