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어음부도율 하락

전월에 비해 0.33%p 떨어져

2005-04-12     한경훈 기자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11일 발표한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3월중 도내 어음부도율은 0.3%로 전월 0.63%에 비해 0.3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0.21%) 이후 최저치로 시중 자금사정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부도금액도 전월(47억원)보다 23억원 감소한 24억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2월(16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오락ㆍ문화 및 기타서비업의 부도금액이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한다.

3월중 부도금액을 업종별로 보면 오락ㆍ문화 및 기타서비업은 전월 25억8100만원에서 83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한 건설업은 7억6700만원에서 6억6700만원으로, 제조업은 2억8300만원에서 1억6300만원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도소매업(4억4100만원→7억2300만원)과 농수축산업(1억3400만원→3억100만원), 음식숙박업(7700만원→9900만원) 등은 전월에 비해 부도금액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금액의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이 30.7% 가장 높았고 이어 건설업(28.3%), 농수축산업(12.8%), 제조업(6.9%), 음식숙박업(4.2%), 오락ㆍ문화 및 기타서비업(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부도업체수는 전월보다 4개 늘어난 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 신규 부도업체수는 건설업이 4개, 도소매업이 3개, 오락ㆍ문화 및 기타서비업이 1개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신설법인수는 39개로 전월보다 12개 증가했다.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가장 많은 14개, 도소매업 9개, 제조업 7개,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4개, 운수.창고.통신업이 1개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