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노후 건축물 비중 전국 최다
국토부, 전국 건축물 현황 발표…전체 46% 차지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우리나라에서 25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귀포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3년 기준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제주도 건축물 연면적은 4159만8000㎡로 이 가운데 서귀포시는 1479만8000㎡로 집계됐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은 25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연면적이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절반 수준(46%)인 680만2000㎡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노후 건축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용도별 세부 건축물 현황을 살펴보면 제주지역 상업용 건축물 연면적은 1407만㎡로 전체 건축면적의 33.8%를 차지했다. 상업용 중 숙박시설이 620만6000㎡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내며, 지역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다.
주거용 연면적은 1653만1000㎡로 단독주택이 725만㎡, 아파트 503만1000㎡, 다가구주택 119만9000㎡, 다세대 156만3000㎡, 연립주택 131만6000㎡ 등이었다.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연립주택 비율은 전체 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상업용 건축물의 경우 1인당 면적은 23.7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지만 1인당 주거용 면적은 27.84㎡로 서울(27.58㎡)이어 작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높이 299.9m, 80층)이다. 또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87개동으로 전년 대비 15개 동이 증가했다.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 3곳(서울 제2롯데월드 123층, 부산롯데타운 107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 101층)이 현재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