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장 허위사실 유포 3명 입건

2014-03-04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지난해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를 앞두고 허향진 총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대 총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 및 교육공무원법 위반)로 강모(47)씨와 정모(57)씨, 이모(43)씨 등 3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주대 총장 선거를 앞둔 지난해 11월 4일·8일께 투표권이 있는 교수회장과 총장추천관리위원장을 포함한 교수, 학생 등에게 허 총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지에는 ‘2010년 10월경 검찰이 허 총장이 제주발전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원장실을 압수 수색했는데 캐비닛과 서랍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나왔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이 담겨 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강씨와 이메일 발송 역할을 담당한 정씨는 자영업자, 대포폰을 알선한 이씨는 회사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