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동서 3중 추돌사고...33명 사상
2014-03-03 한경훈 기자
3일 오후 2시 42분께 서귀포시 하원동 하원초등학교 동측 일주도로에서 덤프트럭과 시내버스 등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중문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향하던 쏘렌토 렌터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을 발견해 속도를 줄이자 뒤따르던 트럭이 이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핸들을 틀어 렌터카와 3차로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를 잇따라 추돌하고 버스정류장을 덮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정류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최모(59·여) 씨가 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양모(17) 양 등 학생 2명이 크게 다쳤다. 또 버스 승객 및 렌터카에 탑승한 관광객 등 30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귀포소방서는 사고 발생 후 응급·구조차량을 현장에 출동시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 H씨(60)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