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자 작가가 선보이는 '광야 시리즈'

2014-03-02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한국에서 대표적인 여류작가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조문자의 작품이 제주로 건너온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김승만)은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조문자 작가 초대전 '영원을 향한 내적 풍경'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조문자는 1980~90년대 '자연'과 '접목'을 주제로 작업해오다, 2000년대부터 '광야(廣野,Wilderness)'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광야'시리즈는 잔잔하면서도 은은한 질감으로 생명체가 소멸하고 재탄생하는 광야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 같은 작가의 독특한 표현방식은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작가의 작품을 보다 보면 그가 구현하고자 하는 '생명'이라는 영속적인 힘은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에서 깊은 의미를 파악하는 등 동양적인 태도에 자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으로부터 탄생한 작가의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만 관장은 "전시에서 작가의 생명과 영원을 노래하는 작품세계에 흠뻑 취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64-710-7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