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주년 3.1절, 태극기 '물결'
조천서 만세대행진 및 기념식 거행
제95주년 삼일절을 맞아 제주도내에도 태극기 물결이 넘실댔다.
제주도는 1일 오전 조천체육관에서 우근민 도지사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도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우근민 지사의 기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우근민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인간의 자유와 평등, 나라의 자주독립을 천명한 3.1정신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유산이며 인류가 영원히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다"며 "우리는 애국선열들이 남기신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숱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세계인들의 제주로 우뚝 섰다"고 밝혔다.
이어 우 지사는 "지난 1월 7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보훈위원회에서 제주국립묘지 조성 사업 계획이 확정돼 순국선열, 애국지사와 함께 전몰·전공상 군경, 무공수훈자와 이제까지 충혼묘지에 안장할 수 없었던 참전유공자까지 모두 아울러 한 곳에 모실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지사는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훈섬김이가 직접 고령 국가유공자를 찾아가는 맞춤식 가사·간병 지원사업과 의료 및 장기 요양급여 비용을 지원 하는 노후보훈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6.25전적지, 월남전적지 등 순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표명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7시 40분부터는 조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광복회원과 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제22회 조천 만세대행진'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을 신촌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 함덕초등학교를 돌며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95년전 기미년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