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소비심리 지속 호전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낙관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발표한 ‘2월 제주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달과 같은 108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인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그 반대이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101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 가계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세부지표도 대부분 상승하거나 보합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지수(99)와 생활형편전망지수(101)는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100)도 1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는 가각 113과 89로 전달과 같았다. 소비지출항목별로는 여행비와 의류비, 교양.오락.문화비 지출전망은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교육비와 내구재, 의료.보건비 등은 소폭 하락했다.
다만 향후경기전망지수는 101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134로 나타나 향후 물가 오름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95)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나,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도 현재가계저축지수와 가계저축전망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상승한 91과 92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지수는 102로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채전망지수는 99로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