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 여행시즌은 '봄'

투어팁스 조사결과…각종 공연과 쇼·용두암·섭치코지 '아쉬움'

2014-02-26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우리나라 20~30대 제주여행객이 선정한 최고의 제주여행시즌은 ‘봄’으로 확인됐다.

하나투어의 여행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여행정보 유통사업체인 투어팁스는 최근 제주 가이드북 오픈을 기념해 688명의 제주여행 경험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제주여행은 사계절 모두 좋다는 응답자가 전체 36.5%인 251명에 달했다. 계절별로는 봄이 3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름(15.2%), 가을(11.5%), 겨울(5.7%) 순이었다.

봄 시즌 선호도는 지난해 4~5월 제주관광 실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봄 시즌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월 단위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5월에도 100만명이 넘게 제주를 찾았었다. 연초 다소 부진했던 실적이 봄 시즌을 맞아 완연히 회복되면서 1000만 관광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들이 선호하는 숙박형태로는 게스트하우스가 224명으로 32.6%를 차지, 젊은층들의 최근 관광 트렌트가 반영됐다. 이어 펜션이 180명으로 26.2%로 조사되면서 리조트(17.7%), 호텔(17.4%)보다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찍기 좋은 풍경은 우도(우도봉)가 46.7%로 인기가 가장 높았다. 사려니숲길(23.7%)과 카멜리아힐(10.0%)이 뒤를 이었다.

또 자연 속 힐링장소로는 사려니숲길(25.7/%), 비자림(24.7%), 한라수목원(21.4%) 등이 꼽혔다.

이 외에 제주의 아름다운 이웃섬으로는 우도가 81.3%로 조사됐으며, 커플을 위한 은밀한 장소로는 25.7%가 러브랜드를 들었다. 올레길 베스트 코스로는 6코스인 쇠소깍-외돌개 구간이 41.4%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하지만 아쉬움이 큰 점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전체 45.3%가 제주도의 각종 쇼와 공연을 꼽으며 개선이 요구됐다. 용두암(21.5%)과 섭지코지(11.5%), 만장굴(9%), 외돌개(8%) 등 상당수의 공영 관광지가 여행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