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공개행사 펼쳐진다

2014-02-25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공개행사가 다음 달 펼쳐진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을 포함한 중요 무형문화재 공개 행사가 다음 달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다음달 1일 '영등환영제'와 14일 '영등 송별제'로 나누어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마을의 수호신과 용왕, 영등신을 대접하면서 풍작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이다.

이 중 영등환영제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을 맞이하는 것으로, 행사는 제주수협 어판장에서 열린다 .이어 영등송별제는 영등신을 떠나보내는 것으로, 행사는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가진 예술적 기량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놀이와 의식을 전승지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는 '피리정악 및 대취타(大吹打)'가, 다음달 6일부터 31일까지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는 '은산별신제'(恩山別神祭)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