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취 폭력사범 뿌리 뽑는다

올 들어 8명 구속...지속 수사체제 가동

2014-02-24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경찰이 술을 마시고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주취 폭력사범 뿌리 뽑기에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현재 술을 마신 뒤 상습적으로 폭력과 업무방해 행위 등을 일삼는 행위에 대한 단속 결과 상습 주취 폭력사범 8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구속된 주취 폭력사범은 제주시 3명, 서귀포시 5명으로 40~50대가 대부분이었다.

또 20범 미만이 3명, 20~40범 2명이었고 40범 이상인 경우도 3명이나 됐다.

실제 서부경찰서는 최근 제주시내 모 호프집에서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등 14회에 걸쳐 무전취식하고 업무를 방해한 40대 피의자를 구속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번 수사를 통해 구속한 피의자 이외에도 상습적으로 행패를 일삼으며 지역주민을 불안케 하는 주취 폭력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등 연중 지속적으로 수사체제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또 구속 후 출소한 주취 폭력사범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가 협박하는 등 보복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주취 폭력이 고질적.상습적으로 변화하면서 관공서와 영세상인 등에까지 대상이 확대되는 등 수법이 다양화되고 있어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며 “주취 폭력사범 근절을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및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