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자근발생 대책 마련해야"
제주도의회, 도농업기술원 업무보고
2014-02-24 김지석 기자
현우범 의원(민주당, 남원읍)은 “농업기술원의 주요 전략과제 중 하나는 ‘제주감귤산업 세계명품화육성’으로 ‘만감류 품질향상 및 연중 생산체계를 확립’한다는 실행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자근발생 등 만감류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도 감소하면서 만감류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라봉 나무의 자근 피해 규모는 전체 재배 면적 1362㏊의 32% 수준인 437㏊에 이르며 이에 따른 품질 저하. 수확량 감소 등으로 인한 농가 피해액은 연간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자근 피해는 한라봉뿐만 아니라 천혜향 등 다른 만감류 나무에서도 발생돼 그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이어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에서는 한라봉 등 만감류 자근발생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지만 농업기술원에서의 피해대책은 없다”며 만감류가 감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만큼, 고품질 생산을 위한 자근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또 “감귤시험장 등과 업무공조를 통해 만감류 재배농가에 대한 대책마련이 하루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상순 제주도 농업기술원장은 “자근이 발생된 나무는 정상대목의 나무에 비해 착과량이 감소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3년 전부터 농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다”며 “성목이식사업과 영농교육을 통해 고품질 만감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