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신구간…전월세 거래 활발

2014-02-20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주거공간이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 등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에 이사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 전월세 거래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는 진정세로 돌아선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1월 전월세 거래 동향’에 따르면 ‘신구간’이 시작된 지난달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623건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12.9% 늘었다.

또 전달과 견줘 무려 89.9%나 증가해 ‘신구간’을 앞두고 전월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세 거래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전세가격도 강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전세가격은 0.18% 상승했다. 전주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률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전세가격 상승률은 경기(0.35%)를 제외한 도(道)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0.21%)에 비해 0.1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0.10%)과 지방평균(0.06%) 상승률을 밑도는 수준으로 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