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질명소 특성 살린 '지오푸드' 탄생

제주관광공사, 레시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서지연씨 '제주 지오디저트 4종' 대상

2014-02-19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지질명소를 모티브로 한 지오푸드가 개발됐다.

제주관광공사는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오푸드(Geo Food)’ 레시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오푸드란 제주지질명소의 지질적 특성(구조, 형태, 속성 등)과 문화 등에서 착안,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를 말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부산지역 요리학교 재학생 등 전국에서 모두 38개 팀 60명이 참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영예의 대상은 ‘주상절리 초코바’ ‘성산일출봉 녹차 폰당’ ‘수월봉 카스테라’ ‘사층리 쿠키’ 등 ‘제주 지오디저트 4종’을 출품한 울산대학교 식품산업외식학과의 서지연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주상절리의 다각기둥을 표현한 오미방팀(동국대 식물생명공학과 김민지 외 4명)의 ‘지요미(Geo+요거트+오미자)’와 럭키시스터즈팀(전주대 외식산업학과 김지윤 외 1명)의 ‘주상절리 감귤 페이스트리 삼총사’가 차지했다.

이와함께 장려상은 ‘한 입 지질파이 쿠키(송곡관광고 조리과 카타오카 유키에)’와 ‘수월봉 감자소보로빵(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장연희)’, ‘서귀포층을 모티브로한 감귤 초보 모약과(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정믿음 외 1명)’가 각각 차지했다.

제주관광공사는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지오푸드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레시피를 표준화하고 브랜드 명칭을 부여해 핵심지질명소 인근 음식점과 카페, 레스토랑, 마을 기업, 게스트하우스 등에 보급, 소득창출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단장은 “이번 공모전은 참가자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주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먹거리 상품으로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