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기지개 채비

공공ㆍ민간부문 2월비해 감소폭 줄어

2005-04-09     한경훈 기자

건설협회 회원사의 수주액 감소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등 도내 건설경기가 동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에 따르면 지난달 186개 회원사에서 도급한 공사금액은 501억9500만원으로 전년 3월 584억2900만원에 비해 14%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전체 공사 수주액은 1042억2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259억3300만원)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그러나 2월까지의 감소폭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건설경기의 위축강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2월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공공부문은 ‘성산하수종말처리시설 해양방류 관로공사(48억원)’ 신노형교신축공사(46억원) 등 신규공사 수주로 2월 32%에서 24%로 감소폭을 대폭 줄였다.
민간부문 또한 주거용 건축물 수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공사수주(142억원) 등에 힘입어 19%에 15%로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향후 건설경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자자체 등 공사 조기발주가 본격화되고 있고, 대형공사 입찰집행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도내 국가기관 및 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의 올해 건설공사계획 1조681억(527건)의 80%가 상반기에 발주될 예정이다. 또한 이미 발주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수요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부지조성공사(314억원)’와 제주시 수요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공사(2개공구ㆍ339억원)’ 등 대형공사 입찰집행도 속속 이루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