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진단료 제주대병원이 가장 저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가격 공개

2014-02-18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도내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가운데 제주대학교병원의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MRI) 진단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홈페이지에 지금까지 상급종합병원에 한해 공개하던 비급여 가격을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까지 확대해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경우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어 비급여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공개 대상이 확대되면서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S-중앙병원 등 3곳이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비급여 가격의 주요 항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MRI진단료는 뇌와 뇌혈관, 경추(목 부위) 및 요천추(허리 부위) 등에서 모두 동일하게 제주대병원이 4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제주한라병원과 S중앙병원은 48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상급병실료는 1인실의 경우 제주한라병원이 8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S중앙병원 10만원, 제주대병원 12만원 등이었다.

2인실도 제주한라병원이 5만7000원, S중앙병원과 제주대병원이 각각 7만원인 것으로 공개됐다.

초음파검사료의 경우 갑상선초음파 검사는 제주한라병원과 S중앙병원이 8만원으로 같았고 제주대병원은 10만원으로 조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임플란트는 S중앙병원이 170만원, 제주한라병원 180만원, 제주대병원 21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에 종합병원의 비급여 고지방법 지침 개정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는 이를 적용해 비급여 가격공개 항목을 추가하고 공개기관을 전체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번에 공개된 종합병원의 비급여 가격정보는 지난해 12월에 조사된 가격으로 그 이후에 변경된 가격은 반영되지 않아 일부 항목의 경우 종합병원의 고지가격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