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제주명품 '세계 명품화' 시동

제주관광공사, 5개 분야 명품 선정 마무리…고품격 상품 육성 본격 추진

2014-02-18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비경과 음식, 특산물 등 5개 분야 7대 제주명품을 활용한 고품격 관광상품 육성이 본격화 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은 제주도와 함께 정부의 고품격 관광산업 육성 시책에 맞춰, 5개 분야별로 제주명품 선정 시리즈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7대 제주명품 5개 분야는 비경과 특산물, 향토음식, 아름다운 도로, 아름다운 건축물 등이다. <표 참조>

우선 7대 비경은 지난해 10월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에서 1차 후보군을 압축한 뒤 제주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군 28곳을 추려냈다. 이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서울·부산·광주 시민과 제주방문 관광객 대상 설문이벤트와 온라인 설문이벤트를 통해 선정했다.

7대 향토음식은 지난해 11월 도내 학계, 기관, 단체의 향토음식 전문가 설문조사를 거쳐 50개를 추린 뒤,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해 결정했다.

또 아름다운 도로 7선은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간 공모를 하고 인터넷 투표를 통해 , 아름다운 건축물 7선은 제주도내 건축 관련 단체 및 학계의 추천을 받아 건축위원회에서 심사해 각각 선정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7대 명품 시리즈 선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제주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제주 7대 명품 팸플릿 등 홍보물을 제작한 뒤 도내·외 축제장과 박람회 등에서 홍보키로 했다. 특히 명품 콘텐츠를 활용, 관광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코스와 프로그램 등을 발굴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비경의 경우 선정된 지역과 연계해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고, 향토음식인 경우에는 모범 향토음식점을 선정하거나 향토음식 스토리텔링 개발, 관광객 기호에 맞는 메뉴 개발은 물론 국내·외 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제주향토음식의 우수성을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의 예로 ‘Lucky 7! 행운을 찾아 떠나는 제주여행’을 주제로 2가지 먹거리, 4가지 볼거리에 1가지 살거리를 더해 코스를 구성, 자연스럽게 명품 선정 지역과 재래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경쟁력강화처 양필수 처장은 “제주명품을 활용한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매 분기마다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활용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제주를 명품관광지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도민들의 소득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