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ㆍRNL생명과학(주) 안진쑥 상품개발 기술제휴 협약

2005-04-09     김용덕 기자

남제주군은 감귤대체작목으로 골드키위에 이어 인진쑥(사철쑥)을 시범재배, 향후 이를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남군은 지난 7일 RNL(Revolution of Naturl Life)생명과학(주)-대표 라정찬)과 ‘안진쑥 등 제주 자생식물을 이용한 기능성 물질 추출과 상품화 업무에 관한 공동연구’를 위한 기술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RNL생명과학은 협약을 통해 인진쑥을 이용한 기능성 물질의 유효성분 추출 및 상품에 관한 국제 또는 국내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소유하되 남군은 원재료인 안진쑥 등 식물의 공급권한을 갖는다.
인진쑥은 길이가 30-100cm에 달하는 관엽식물로 사철쑥 또는 인진초로로도 불린다. 특히 눈 덮인 겨울에도 자라는 생명력 강한 야생초로 해발 100-1800m지역 산기슭 양지 및 원야지에 자생하고 있다.

RNL자연과학은 인진쑥 추출물을 이용, 동물실험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청지질을 억제하는 등의 간기능 개선 및 치료에 우수한 효능을 보임은 물론 고혈압, 비만, 뇌졸중 등 순환기 질환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남군은 이 같은 인진쑥을 다음주 600주를 식재, 오는 2010년까지 실증시험 및 생산연구조사를 실시한다.

남군은 이번 RNL사와의 기술제휴협약으로 인진쑥을 활용한 상품성이 확고할 경우 이를 농가에 보급, 감귤대체작목으로서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이영순 교수(전 식약청장)는 “현재 젖소의 우유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고기, 양식어류의 사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항생물질”이라면서 “인진쑥의 추출물(성장촉진물질)을 함유한 사료를 개발할 경우 농어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