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곪은 곳 도려내 깨끗한 교육 만들어야"

2004-05-17     강정태 기자

전교조 제주지부 성명

전교조 제주지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도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린 교육행정의 시스템을 새로이 구축하고 곪은 곳은 도려내어 밝고 깨끗한 제주교육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전 교육감 재임시절의 인사비리를 비롯한 각종 비리를 청산해야 한다"며 "전교육감의 핵심측근으로서 교육행정의 혼란을 초래하여 제주교육을 더럽히고, 일신의 영달만을 꾀했던 인사들에 대한 과감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인사제도의 개혁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실시해야 한다"며 "측근 인사를 조장해 교육비리의 온상이 됐던 전문직 채용과 승진제도를 합리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현안 문제로 떠오른 보충자율학습문제에 대해서도 대승적으로 접근 할 수 있기 바란다"며 "파행적으로 이뤄지는 학교현장을 안정화시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와 함께 "권위적 교육행정을 봉사적 서비스 행정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말고 아래로 향하는 봉사행정을 실현시켜 존경받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