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는 이유

2014-02-10     제주매일

사랑의 효과에 대해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과학적 결과가 나왔다.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몇 가지만 소개하면, 주는 행위는 지속적인 운동보다도 사망률을 낮춘다. 누군가를 도우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사랑을 실천하면 자신에게 관대해진다. 누군가를 위해 긍정과 긍휼의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돕는 이가 도움을 받는 이보다 오래 산다. 이런 이야기들은 성경이나 오래 전 성인들의 책과 말을 통해 이미 강조되어 왔던 것들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이유들이 빠져 있었다.
필자는 주변의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자녀들이 잘되는 예를 보면서 비영리 봉사단체에서 공익을 위해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왜 이타적 사랑을 사회와 각 분야에서 진정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자녀들이 잘될까? 좋은 일이 생길까? 사회와 이웃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자녀들이 특별한 사교육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인생에 대한 동기부여를 부모의 모습에서 발견하게 되며 이런 강력한 동기부여는 그 성과마저 탁월해서 부모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본인들은 그 이유를 잘 모르고 왜 그런지 이유를 찾지 못할 때 필자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자녀들이 공부를 더 잘 하려고 서서히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인생을 사는 부모들의 모습에서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 등이 나도 모르게 보고 듣고 배우며 정립이 된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봉사자들은 오랜 시간 봉사 자체에서 오는 보람과 이타적 사랑을 주면서 받게 되는 영향력에 지배를 받게 되는데 이 지배력이 인간의 경제적 환경적 만족과 상관없이 헬퍼스 하이를 경험하게 된다.
미국의 내과의사 앨런룩스가 ‘선행의 치유력 라는 책에서 최초로 사용한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는 것이 있다. 남을 도울 때 느끼는 정서적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인간의 신체에 몇 주간 긍정적 변화를 야기 시킨다는 것이다.
‘헬퍼스 하이’란 남을 돕고 난 후 오랫동안 지속되는 심리적 포만감으로 봉사나 사랑의 손길 등 도움을 베푼 사람들의 50%는 매우 기분이 좋다고 응답하는 그것이다. 43%는 활기와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응답하며, 13%는 통증과 고통이 줄어드는 경험을 말한다. 이런 충만감이 극도로 달한 상태를 ‘헬퍼스 하이’라고 부른다. 이때 필자의 견해로는 두뇌에 뇌전달 물질 중에서도 인체에 이로운 물질들이 다량 생성되어 두뇌에 필요 충분한 영양상태일 뿐만 아니라 고통을 감내하고 창의력과 사랑을 더욱 더 실천할 수 있는 자양분을 공급한다고 믿는다. 사랑의 실천은 감사다. 여기서 감사란 모든 사소한 일에 대해 감사하는 것을 말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무적으로 감사 일기를 쓴 지 21일째부터 환자의 통증과 피로감이 확연히 줄고 수면시간이 길어졌다고 한다. 욕구이론으로 잘 알려진 메슬로는 인간을 ‘경외와 기쁨과 감탄과 환희로 삶의 기본 요소들에 대해 늘 새롭고 순전한 마음으로 반복해서 감사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았다. 감사가 주는 유익한 사랑은 건강을 불러 오며 역경도 이겨내게 한다. 사랑은 찌든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감사와 사랑은 표현할 때 효과적이다.
주는 사랑과 받는 감사는 심리 치유에도 효과가 있다. 자원봉사에서 전해지는 사랑은 나이, 건강, 소득과 상관없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