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 실천만이 제주가 살길이다.
나오시마정은 가가와현 세토나이카이 해상에 떠있는 나오시마 섬을 비롯한 27개의 섬들로 구성된 정(町)이다. 섬들은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서 북쪽으로 13㎞, 오카야마현 의 다마노시에서 남쪽으로 3㎞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3,200여명이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는 섬 속의 섬으로서 어디를 가더라고 일반인들이 쓰레기라고 생각하기 쉬운 작은 돌, 나무, 캔, 작은 쓰레기 하나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되어 연간 40만명이라는 세계인들이 찾는 예술의 섬이 바로 일본의 나오시마 이다.
나오시마 에는 쓰레기, 자동차가 없다. 골목, 도로에는 담배꽁초 하나까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자동차는 대부분 소형자동차로 가정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고, 골목 입구에 설치된 클린하우스에는 오직 건조된 음식물쓰레기 및 소각할 수 있는 소량의 쓰레기만 배출되어 소각 처리되는데,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는 반드시 순환되어 새로운 예술작품, 재활용하는 체계가 구축되어 있어서 쓰레기가 바로 자원이 되는 것이다.
우리 제주는 지난 1994년 4월 전국 최초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였고, 2006년 전국 최초 클린하우스를 시행하였으며, 쓰레기 종량제 실시 20년이 흘렀으나 아직도 쓰레기 혼합배출 등으로 과태료를 부과되고, 쓰레기 종량제 실천방법을 몰라서, 실천의지가 부족해서인지 야산에는 각종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장소가 된지 오래된 일이다.
세계가 인정한 세계7대 자연경관인 제주, 세계인의 보물섬인 제주도가 일본의 나오시마, 미국의 하와이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는 쓰레기 하나까지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 누구에게나 친절한 주인의식, 아무런 보상 없는 자원봉사 활동 등 지역주민들이 무한한 생활방식을 습득하고, 작은 쓰레기 하나까지 소중하게 생각하고 순환자원으로 실천할 때 우리 제주는 “2020년 세계 환경수도”,는 물론이고 “관광객 2,000만명, 인구 100만명이 아닌 그 이상이 사는 곳”,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제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