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슬롯 등 증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인프라 확충 여객서비스 제고

2014-02-06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용량이 증대되고 대합실 내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시설개선이 이뤄진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신종균)는 제주공항에 고속탈출유도로 등을 추가로 신설해 활주로 용량(Slot)을 증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고속탈출유도로 1본, 연결유도로 1본, 자력주기장 10개소를 신설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제주공항 시간당 이착륙 횟수를 현재 34회에서 36회로 늘릴 계획이다. 슬롯이 증대되면 공급좌석도 연간 137만석 늘어, 좌석난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988년 포장이 이뤄진 주활주로에 대해서도 76억원을 투입, 보강공사를 실시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제고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 대합실 시설개선도 이뤄진다. 국제선은 입국장(1130㎡)과 일반대합실(730㎡), 2층(730㎡) 확장 캐로셀 1대를 증설하고, 국내선은 격리대합실 확장(400㎡)과 화장실, 통신실 등을 이전한다. 이들 시설개선 사업에는 89억원이 투입되며 올 연말까지 이뤄진다.

이 외에 여객청사 내에 공연무대와 그랜드피아노를 설치 공항이용객에게 개방된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내·외국인 승객 증가에 따른 안내서비스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