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시장 차별화…일부지역 땅값 이상 과열

2014-02-06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도내 주택가격이 지역과 유형에 따라 크게 엇갈린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정부의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 등이 추진되면서 관광산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지난 5일 마련한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내 주택가격의 경우 주택 유형과 소재지 등에 따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 “토지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세대주택과 대형 아파트의 경우 공급물량 확대로 가격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주택과 중소형 아파트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제주시 이도.아라지구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이전수요가 증가하면서 연동.노형동 신시가지 일부 대형 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토지가격은 개발사업과 귀농.귀촌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의 경우 최근 6개월간 100% 이상 가격이 상승하는 등 과열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관광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여유법 시행 등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크루즈 확대 등에 힘입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지출이 늘어나면서 소비부문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산물은 일본 방사능 오염 우려가 남아 있어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