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공센터 건립 자부담 줄여주오"

2014-02-06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노후 어선 현대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책자금 금리가 인하돼야 한다는 어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제주지역 수협조합장들은 지난 5일 수협중앙회 제주지역금융본부에서 열린 이종구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조합장은 올해부터 본격 실시되는 정부의 노후 어선 현대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책자금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또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 사업비 가운데 수협 자부담 비율도 낮춰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FPC 건립 사업의 경우 국비 40%, 지방비 30%, 수협 자부담 30% 등으로 재원이 충당되고 있다. 일선 수협들의 경우 자부담 비율이 높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큰 만큼 국고 지원 비율이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정부와 적극 절충할 것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내 조합장들은 특히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으로 어족자원 고갈이 심각하다며 정부와 유관기관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제주지역 수협 조합장들이 건의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