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백경라, 첫 개인전 '꽃과 동심' 연다

2014-02-05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한국화가 백경라씨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첫 개인전 '꽃과 동심'을 진행한다.

작가는 주 소재로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비, 딱지를 골랐다. 어렸을 적 같이 뛰놀던 친구들을 생각하며 선택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아름다운 '꽃의 정원'이 있다는 작가는 모네의 정원처럼 아름다운 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자신을 향해 방긋 웃어주는 꽃을 볼 때마다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니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이 떠오른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됐다"는 음절이 와 닿는다.

작가는 "생애 첫 개인전이라 너무 설레인다"며 "전시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꽃의 화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제주도미술대전 한국화 부문·판화 부문 특선,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했다. 전시 개막은 6일 오후 6시. 문의)064-710-7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