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지난달 기온 변동 크고 강수량 적어
제주지방기상청, 4일 '1월 기후리포트' 발표
2014-02-04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방은 지난달 기온 변동이 크고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제주도지방 2014년 1월 기후리포트’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지난달 상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가운데 일사에 의한 지면가열이 더해져 포근한 날이 많았고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하순에는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기온의 변동 폭이 매우 컸다.
제주지방이 지난달 평균 기온은 7.5도로 평년(6.3도)보다 1.2도,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도 평년(최고 9.5도, 최저 3.4도)보다 각각 1.5도, 0.7도 높았다.
또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서 강수량이 평년대비 60% 수준으로 적었다.
특히 지난달 8일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도 지역에 20~40㎜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29~30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지역에 5㎜ 안팎의 적은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의 지난달 강수량은 39.3㎜로 평년(63.1㎜)대비 62%에 불과했고 강수일수는 6.0일로 평년(11.5일)보다 5.5일 적었다.
월 강수일수는 관측 이래 제주와 서귀포는 최소 2위, 성산과 고산은 최소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