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C 경매 처분…감정가 817억원

2014-02-04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CC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4일 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제주시 영평동 일대에 위치한 제주CC가 오는 17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 처분된다. 골프장 부지 155만4329㎡, 클럽하우스 등 건물 4815㎡가 경매 대상이다. 감정가는 817억원으로 결정됐다.

제주CC는 1962년 제주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건설됐다. 제주도 초기 개발 당시 투자를 한 재일교포 자본의 제주기업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초창기에는 연회원제라는 특수형태로 운영해오다, 1984년부터 회원제 18홀로 운영됐다.

하지만 골프장 공급 과잉에 따른 경영난으로 48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지난해 8월 최종 부도처리됐다. 채무액은 515억원에 달한다.